고려아연은 2024년 현재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이 분쟁은 창업주 가문인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 간의 갈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분쟁의 배경
고려아연은 1974년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두 가문이 공동 경영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2022년 최윤범 회장이 취임한 이후, 신사업 추진과 지분 구조 변화로 인해 장씨 일가와의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특히, 최 회장이 우호적인 기업들에게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재편하면서 분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주요 전개 상황
-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시도: 장씨 일가가 지배하는 영풍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 6.98∼14.61%를 공개 매수하여 경영권 확보를 시도했습니다. MBK는 공개 매수가를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 최윤범 회장의 대응: 최 회장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방어에 나섰습니다. 주당 83만원에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며, 영풍·MBK 연합의 지분 확보를 저지하려 했습니다. 이후 공개매수가를 89만원으로 인상하며 맞대응했습니다.
- 법적 공방: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이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영풍 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현재 상황과 전망
영풍·MBK 연합은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로 확보하여 지분율을 38.47%로 높였습니다. 반면, 최 회장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최대 36.49%로 높일 계획입니다. 양측의 지분율이 비슷한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국민연금이 7.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국민연금의 입장이 향후 분쟁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은 지분 확보 경쟁과 법적 공방이 지속되며, 장기적인 경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려아연의 유상증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증자의 경우 대표적인 3가지의 이유를 들수 있습니다.
- 경영자의 지분 방어 및 강화: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진이 우호적인 투자자나 연합 세력에게 신주를 배정하면, 경영진 측의 지분율이 높아져 경영권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경영권 방어 전략으로 종종 사용됩니다.
- 대주주의 지분 희석: 유상증자가 이루어지면 기존 주주들이 새로 발행된 주식을 인수하지 않을 경우, 지분율이 자동으로 희석됩니다. 따라서 대주주가 이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면 상대적으로 경영자 측의 지분율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경영권 분쟁에서 경영자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 자금 조달력의 차이: 경영자 측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우호 지분을 확보하거나 사업 자금을 강화하는 반면, 대주주나 경쟁 측은 이를 즉각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경영자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고려아연이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은 경영권 방어와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재정적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30일, 고려아연은 약 2조 5천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발행주식의 약 20%에 해당하는 373만 2,650주를 신규 발행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며, 신주 발행가는 주당 67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유상증자의 목적
고려아연은 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다양한 목적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주된 용도는 채무 상환, 시설 투자, 및 타법인 증권 취득 등입니다. 이러한 자금 사용 계획은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 전략과 재무 안정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영권 방어와 유상증자
이번 유상증자는 현재 고려아연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영권 분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경영진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우호 지분을 강화하고 경영권을 보다 확고히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경영권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의 지분을 희석시켜 경영자 측의 지분율을 상대적으로 높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는 현재 경영권을 두고 대립하는 주주 간의 지분율 경쟁에서 경영진에게 유리한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장점과 문제점
이번 유상증자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긍정적인 면으로는 회사의 재무 안정성 강화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조달이 있습니다. 이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유상증자로 인해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과 단기적인 주가 하락 압력이 예상됩니다. 특히, 기존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지분율이 감소하여 주주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 발행되는 주식이 시장에 유입되면 공급 과잉으로 인한 주가 하락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
고려아연의 이번 유상증자는 회사의 성장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인 동시에, 경영권을 둘러싼 복잡한 상황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반응과 경영진의 후속 조치가 고려아연의 주가와 경영권 향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이 유상증자가 올바른지 확인을 하고 있는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유상증자와 자사주 공개매수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법적인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하며, 금융감독원에 이를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기업 실사 기간(10월 1429일)과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10월 223일)이 일부 겹친 것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지적에 대해, 고려아연은 '단순 기재 오류'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저금리 부채 조달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표기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하며, 부채 조달 실사 결과를 유상증자 실사에 활용한 것을 착오로 기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위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최윤범 회장 측은 경영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판단은 유상증자의 무산을 넘어 더 큰 여파를 불러올 수 있으며, 주주들의 신뢰와 지지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영풍 측은 38.47%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윤범 회장 측의 지분율은 35.40%로, 양측의 격차는 3.07%p입니다. 이 가운데, 지분율 7.5%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주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어 그 표심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만약 금감원의 조사에서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 법적 하자가 있다고 결론 내릴 경우, 최 회장 측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주요 대기업 주주인 현대차(5.05%), 한화(7.75%), LG(1.89%)의 입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감원의 조사 결과가 최윤범 회장 측에 불리하게 나올 경우, 이들 기업의 지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 중인 김우주 현대차 기획조정1실장이 최근 3차례의 이사회에 모두 불참한 점은 이들 대기업의 향후 입장에 변화를 시사하는 요소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 법적 하자가 드러난다면 경영권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격화될 것입니다. 주요 주주들의 지지와 경영권의 향방이 갈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고려아연의 경영권 싸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실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으며, 마침내 밝혀진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내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일론 머스크의 지원이 미국 수소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 (2) | 2024.11.13 |
---|---|
한화 그룹에 대해서 알아보자. (1) | 2024.11.10 |
2024년 11월 04일 상한가 종목 정리.(참좋은여행,노랑풍선,네이처셀,래몽래인) (5) | 2024.11.04 |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에 대해서 알아보자. (0) | 2024.11.04 |
<국내주식>시노펙스에 대해서 (0) | 2024.07.09 |
댓글